FINDING SAAJIN KIM

사진킴의 비둘기 프로젝트

이 작업은 평생을 거리에서 비둘기 사진만 찍는 프로젝트를 하다가 1989년 인도에서 실종된 어느 사진작가에 대한 오마주 작업이다.

사진작가 ‘사진킴’ 이라는 유령인물을 만들어 실종되고 난 후 그때부터 유명해지고 찬양되는 현대미술의 맹점을 다루고자 했다. 영상작업으로 함께 작업한 13분 페이크다큐 ‘사진킴을 찾아서’에서 이부분을 더 적극적으로 파헤쳤다.

레퍼런스로는 2013년에 제작된 다큐멘터리 ‘비비안 마이어를 찾아서’라는 작품인데, 개인적으로 매우 흥미롭게 봄과 동시에 현대미술에 대해 상당한 회의감을 느끼게 한 작품이다.

더불어 프랑스 École des Beaux-Arts (보자르)에서 예술을 수학하면서 형식을 파괴하기로 유명한 아티스트 크루, 독일 <플럭서스> 멤버로 젊었을때 활동했던 교수님들이 이제 나이가 들어 자기가 이름을 아는 작가만을 인정하는 오만한 모습을 보며 느낀 환멸감을 영상으로 풀어냈다.

기성의 낡은 예술인들에 대해 분노했던 젊은 작가들이 세월이 흐름에 똑같이 그들도 기성세대화 되어가는 모순을 향한 트리거로서 비둘기는 한껏 이들을 비웃으며 겨냥하고 있는 것이다.

2020년 11월 강남 디자인위크에 참여한 TEAM 1S1T의 소속으로서 처음으로 이 프로젝트에 대한 그룹전을 개최했다.

한때 평화의 상징이었지만 현대에 와서 혐오와 불결함의 대상으로 타락해버린 비둘기가 한 인물이 어떻게 다루고 그려내는지에 따라 다시 세련되어지고, 멋있는 대상이 되는 사회현상을 빌려와 우리가 어떻게 사물을 바라보는지에 따라 그 대상의 귀천이 결정이 된다는 것에 빗대어 이를 강영민 작가의 ZWM(zero waste manufacturing) 프로젝트에 녹여냈다.

이 전시는 그 이듬달에 같은 컨셉으로 성수동 복합예술공간 < Punto Blu > (뿐또블루) 에서 보름간 전시되었다.

사진작가 위성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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